[현장연결] 박지원 "경색된 남북관계 물꼬 트라는 문대통령의 뜻"<br /><br />지금 이 시각 국회에서 박지원 국정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열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박 후보자 청문회 쟁점은 크게 학력 의혹과 대북관입니다.<br /><br />현장 직접 보시겠습니다.<br /><br />존경하는 전해철 정보위원장님, 그리고 위원님 여러분.<br /><br />청문회 준비를 위해서 수고하신 위원님들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.<br /><br />저는 오늘 국정원장 후보자로서 자질과 능력을 검증받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.<br /><br />엄중한 시기에 중책을 맡게 되어 어깨가 정말 무겁습니다.<br /><br />지난 7월 3일 국정원 후보자 발표 후 각계각층의 기대와 우려 등 다양한 반응이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자세로 위원님들의 말씀을 경청하고 질의에 성심을 다해 답변해 드리겠습니다.<br /><br />대통령님께서 제게 과분한 소임을 맡기신 뜻은 경색된 남북관계의 물꼬를 트라는 국민의 열망을 반영하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.<br /><br />특히 측근도 여당 출신도 아닌 저를 지명하신 것은 역대 국정원장들의 불행한 역사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단호한 개혁 의지를 보여주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.<br /><br />제가 국정원장으로 봉사할 수 있게 된다면 이 점을 명심 또 명심하겠습니다.<br /><br />역사 앞에 한 점 부끄러움 없이 대한민국과 국민 그리고 대통령님께 애국심으로 충성을 다해 봉사하겠습니다.<br /><br />첫째, 이제 국정원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겠습니다.<br /><br />저의 모든 경험과 지혜를 쏟아부어 저의 마지막 소임이자 국민의 열망인 굳건한 안보, 한반도 평화의 길을 놓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.<br /><br />둘째, 국정원이 국내 정치와 선거에 개입하는 일이 절대 없도록 하겠습니다.<br /><br />저는 후보자 내정 직후 앞으로 정치의 정 자도 꺼내지 않고 국정원 본연의 임무와 개혁에 매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대통령님의 확고부동한 국정원 개혁 의지는 이미 서훈 전 원장이 실천해 왔습니다.<br /><br />전임 국정원장의 국내정보 폐지 등의 조치가 되돌려지지 않도록 법과 제도에 의한 개혁을 완수하겠습니다.<br /><br />셋째, 국민들께서 조금이라도 더 안심할 수 있도록 미래로 가는 국정원을 만들겠습니다.<br /><br />사이버안전, 대테러, 첨단기술 유출 등 다각화되고 있는 안보환경에 빈틈없이 대처하는 한편 식량, 보건, 환경 등 국민 안전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새로운 안보 위협에도 철저히 대비하겠습니다.<br /><br />존경하는 전해철 위원장님 그리고 위원님 여러분,<br /><br />저는 2000년 남북 정상회담 특사로 남북 정상회담을 성사시켰고 이 일로 옥고도 치렀습니다.<br /><br />이후 사면되어 정치인으로 활동해왔고 국정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자리까지 서게 되었습니다.<br /><br />파란만장했지만 후회는 없습니다.<br /><br />그러나 이제 제 개인사는 내곡동 뜰에 묻고 오직 대한민국이 가야 할 앞길만 보겠습니다.<br /><br />정치인 박지원은 지우고 엄격한 국가공무원으로 다시 태어날 것을 약속드립니다.<br /><br />존경하는 위원님들의 말씀을 국민의 목소리로 깊이 새기면서 저를 다시 한번 가다듬고 국정원이 국민의 신뢰를 받는 기관으로 일심, 우일심하는 계기로 삼겠습니다.<br /><br />감사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